<p></p><br /><br />오늘 백브리핑에서는 이 시각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 다뤄보겠습니다. <br><br>Q1. 사공성근 기자,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못난이 감자가 SNS에서 화제입니다. 어떤 얘기인가요? <br><br>네, 정용진 부회장이 어제 SNS에 사진을 한 장 올렸습니다. <br> <br>바로 이 사진입니다. <br><br>못난이 감자로 온 식구가 감자옹심이를 만들어 먹었다는 내용인데요. <br> <br>이 사진 댓글에 "정 부회장 존경한다, 감사하다, 이마트만 이용하겠다" 이런 칭찬이 이어졌습니다. <br><br>Q2. 집에서 감자옹심이를 해먹었을 뿐인데, 왜 칭찬이 쏟아지는 거죠? <br><br>얼마 전 백종원 씨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강원도 감자 농가를 방문했는데, 30톤이 넘는 못난이 감자가 창고에 쌓여 있었습니다. <br> <br>크기가 작은 못난이 감자는 상품성이 떨어져서 팔리지 않고 있었던 거죠. <br><br>이 때 백종원 씨가 정용진 부회장에게 전화해 감자를 사달라며 도움을 구했습니다. <br> <br>그러자 정 부회장은 "힘을 써 보겠다" "안 팔리면 제가 다 먹죠"라며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.<br><br>Q3. 실제로 방송 이후에 이마트에서 감자를 전량 구매해갔다고요? <br><br>네, 못난이 감자 30톤은 이틀 만에 '완판', 모두 팔렸습니다. <br> <br>소비자들이 어려운 농가를 돕는데 동참한 거죠. <br> <br>오늘 이마트를 찾아 가봤는데, 못난이 감자가 다 떨어져 일반 강원도 감자를 팔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[이마트 관계자] <br>"방송 이후에 소비자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이틀 만에 재고가 소진됐다. 이제는 일반 감자로 대체해서 판매한다." <br><br>Q4. 정 부회장이 다 먹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잘 팔렸네요. 근데 잘 팔려도 문제라고요? <br><br>올해 감자가 너무 많이 생산돼 제값을 못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실제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서 가격이 반토막 났는데요.<br> <br>알이 굵은 일반 감자도 상황이 어려운데 못난이 감자가 잘 팔리니까, 일반 감자를 재배하는 농민들의 입에서는 불만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럼에도 정용진 부회장의 통 큰 판단은 좋은 선택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. <br><br>Q5. 네,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. 김건모 씨의 성폭행 논란에 안도하고 있는 회사가 있다고요? <br><br>네, 바로 부산 경남지역의 소주 회사인 '대선주조'가 지금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을 텐데요. <br> <br>얼마 전까지 이 회사 소주 광고 모델이 김건모 씨였습니다. <br> <br>[김건모 / 가수] <br>"술은 마실 때보다 마시고 나서가 중요합니다." <br> <br>김건모 씨는 평소 예능 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소주 사랑을 보여왔었죠. <br> <br>그래서 지난 2017년부터 남자 연예인으로는 보기 드물게 소주 광고를 찍었던 건데요. <br> <br>지금 이 회사 광고는 여자 아이돌그룹이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Q6. 성폭행 논란이 불거지기 전 모델을 바꾼 건가요? <br><br>광고업계에 따르면 김건모 씨와의 계약기간 2년이 끝난 겁니다. <br> <br>김건모 씨는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데뷔 25주년 전국 투어 콘서트를 전면 취소했죠. <br> <br>주류업체들은 대부분 이미지가 좋고 이른바 '잘 나가는' 연예인들을 모델로 내세우잖아요. <br> <br>모델 계약을 연장했다면 회사와 상품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었던 겁니다. <br><br>Q7. 또 부산 시내에 설치된 조선일보의 전광판이 해킹당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? <br><br>네, 부산 서면의 한 건물 옥상에 설치된 전광판인데요. <br> <br>평소에는 뉴스나 광고가 나오는데, 어제 오후 갑자기 '중학생이 이 전광판을 해킹했다'는 글자가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특정 아이돌그룹 이름과 함께 사랑한다는 문구를 남기기도 했습니다. <br><br>시민들에게 고스란히 노출되면서 해킹 논란이 온라인을 달궜습니다. <br><br>Q8. 결국, 경찰까지 나섰다고요? <br><br>네, 일각에서는 해킹이 아니고 단순 관리 실수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전광판을 제어하는 프로그램의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실수로 노출됐고, 누군가가 그걸 보고 접속했다는 건데요. <br> <br>실제 전광판에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노출된 사진도 온라인에서 확산됐습니다. <br> <br>결국, 경찰도 수사에 나섰습니다. <br><br>Q9. 이런 행위, 처벌할 수 있나요? <br><br>네,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노출했다고 해도 관리자가 접속을 허락한 건 아니잖아요. <br><br>형법상 업무방해 혐의가 인정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1천5백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. <br> <br>또 정당한 접근권한 없이 정보통신망에 침입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.<br> <br>법조계에서는 민사상 광고비용 청구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. <br><br>네, 지금까지 백브리핑이었습니다.